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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축사

작성일 : 17.04.20 10:29 | 조회 : 9,408
  1. 글쓴이 : 편집부
  2. 1957년생 닭띠들은 2017년이 환갑해이다. 60여명의 녕안시 닭띠들이 4월16일에 대림동에 모여 녕안시 57년생 닭띠환갑모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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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근 이광일 씨가 사회를 맡은 모임은 "백세시대"합창으로 시작되었다. 공식적인 행사로 우선 정송희, 신계순, 허옥순, 김연자, 경춘옥, 이옥녀 등 이번 모임의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동원조직하면서 수고를 아끼지 않은 분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그리고 참가자 개개인의 자아소개에 이어 합동기념사진을 남겼다.

     

    모국의 방방곡곡에서 모여와 자리를 함께한 녕안시 57년생 닭띠들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서로 그동안 그리웠던 회포를 나누었다. 자식 이야기, 손주 이야기, 고향의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몰랐으며 서로서로 술잔을 마주치면서 연속 "건강을 위하여"를 높이 외쳤다. 모두들 열심히 살면서 건강을 지켜 닭띠출생 70주년에도 한사람도 빠짐없이 한자리에 모이자고 약속하였다.

     

    “녕안시 57년생 닭띠환갑모임” 주비위원회에서는 모임의 멤버인 나에게 축사를 부탁했다.

     

    내 생애에서 아주 특별한 축사이다. 아래에 축사내용을 선보이고자 한다.

     

      “사랑하는 닭띠친구님들, 반갑습니다.

     

    1957년의 "붉은 닭해"에 세상에 고고성을 울린 우리 동갑내기들이 환갑의 해를 맞이하여 이렇게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우선 이번 모임을 발의하고 조직하느라 노고가 많으신 우리 닭띠 열성분자들, 만사를 제쳐놓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동갑내기친구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닭은 세상을 여는 신통력을 지닌 동물입니다. 하여 닭띠들은 생활력이 강하고 거짓을 싫어하며 모험심이 강하고 창의력과 예지를 가졌으며 무슨 일이든 꼼꼼히 처리하는 성격을 지녔습니다.

     

    우리는 모두 좋은 닭띠로 태어났지만 삶은 그렇게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대약진시기 경제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 조국과 운명을 함께 해야 했고 문화대혁명 풍랑을 헤쳐나아가야 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초등학교 5학년을 두 번이나 다녀야 했고 고등학교 졸업증은 사회에서 승인을 해주지 않아 다시 시험을 치르고 나서야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입시제도가 폐지되어 대학교도 못 가보고 하향지식청년이란 이름으로 시골로 내려가야만 했습니다.

     

    개혁개방의 봄바람이 중국대지에 불고 1992년에 한중수교가 이루어지자 총명한 닭띠들은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맞아왔습니다.

     

    닭띠들은 국내에서는 연해도시와 대도시로 진출했고 해외로는 주요하게 한국으로 진출했습니다. 닭띠 동갑들은 새로운 삶의 환경에 용케도 적응하면서 오늘까지 시속 100킬로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검은 머리엔 어느덧 흰서리가 내렸고 젊음과 예쁨을 자랑했던 화사한 얼굴에는 어느덧 옅고 깊은 주름이 하나 둘 늘어났습니다.

     

    우리의 닭띠들은 한 치의 부끄럼이 없는 자랑찬 삶을 살아 왔다고 자부합니다. 우리는 자식들을 명문대에 보냈고 슬하에 손주들을 두었으며 우리의 힘으로 근사한 살림집을 마련했고 자가용까지도 갖추고 천륜지락을 누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백세시대입니다. 환갑 해를 맞이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인생의 반을 좀 더 살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인젠 과분한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건강하게 여생을 즐겨야 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사는 인생은 행복한 인생이라 했습니다.

     

    57년생 닭띠님들, 서로 존경하고 관심하고 사랑하고 위로해주면서 손에 손잡고 백세인생 멋지게 삽시다! 감사합니다!”

    윤순자

    [이 게시물은 중국관광신…님에 의해 2017-04-24 10:16:40 주요뉴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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