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정부의 금한령 조치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중국어 관광통역 안내사들을 위한 공공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하였다.
서울시는 29일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에게 공공일자리 200개를 제공해 경력단절을 예방할 계획을 발표했다.
공공일자리를 얻은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은 중국인 개별여행객을 위주로 통역을 제공하게 된다.
이들은 모바일 장터에 등록된 체험상품 운영 시 중국어 통역 지원, 돈화문국악당 등 공연장 안내와 홍보물 번역, 서울 신규관광지인 서울로7017과 성수동, 중림동 등에서 관광안내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1일 8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며 관광지 상황에 따라 4시간 등 시간제로 운영할 수도 있는데 일급은 6만 5600원으로 한다.
또 서울시는 공공일자리 사업기간이 종료된 후에는 여행사 복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5월 31일부터 6월 15일까지 신청을 받아 30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며 합격자들은 7월부터 역사·문화·환대서비스 전문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서 활동한다.
모집 관련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채용공고(http://seoul.go.kr) 서울시일자리포털(http://job.seoul.go.kr), 한국관광공사 관광전문인력포털 관광인(https://academy.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세부 자세한 사항은 콜센터(02-3788-8156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드사태 이후 중국 관광객 감소로 중국어 통역안내사의 66%가 이직(25%)을 했거나 중국으로 귀국(18%) 또는 타국 관광객을 안내(23%)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이번 공공일자리 제공은 사드사태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거나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에게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하루 빨리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아 이들이 다시 활기 있게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해 현장에서 뛰어주기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전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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