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정부광고료가 집행된 매체는 JTBC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283억원이 지급된 종합편성채널 4개 사 중에는 JTBC가 101억원의 정부광고료를 지급받았으며 인터넷언론에서는 뉴스1, 라디오는 CBS가 가장 많은 광고료를 받았다.
9개 신문에 정부 광고로 지출된 광고료는 524억으로, 동아일보에 87억원이 집행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서울 영등포갑)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종합편성채널 4개 사에는 지난해 총 971건의 광고에 대해 283억원의 정부광고료가 지급됐으며 JTBC가 101억 9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광고료를 받았고 MBN이 67억 6천만원, 채널A 64억 6천만원, TV조선이 49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9개 중앙일간지에 지급한 정부 광고료는 7,872건의 광고에 대해 524억 6천 8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동아일보에 87억 7천 5백만원(852건)의 광고료가 집행됐으며 중앙일보 76억 2천만원(774건), 조선일보 70억 6천 6백만원(723건), 한겨레 56억 3천 7백만원(1002건) 등의 순이었다.
인터넷언론(뉴스미디어)에 속하는 매체의 정부광고료는 상위 20개 매체에 대해 지난해 총 285억 7천만원이 집행됐으며 뉴스1이 31억원, 뉴시스 26억원, 연합뉴스 24억원 순이었다. 연합뉴스에는 2017년까지 매년 가장 많은 정부광고료가 집행됐으나 2018년 부터는 뉴스1과 뉴시스가 수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라디오 정부광고료 상위 30개 업체 광고료는 총 357억원이 집행됐으며 CBS에 87억원, TBS 41억원, MBC(본사) 39억원, 경기방송 30억원 순이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018년 5월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킨 바 있다.
2016년 발의 원안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정부기관 등으로부터 광고의뢰를 받은 경우 광고의 목적, 국민의 보편적 접근성 보장, 홍보매체 간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홍보매체를 선정하도록 하고 정부광고의 효율성을 높이고 광고 질서를 확립하기 위하여 발행부수와 유가부수를 신고·검증·공개한 신문 및 잡지에 정부광고를 우선 배정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법안 심사 과정에서 문체부의 반대로 이 조항이 삭제돼 광고를 발주하는 부처나 정부기관 등의 의견을 우선해 홍보매체를 선정하도록 수정됐다.
이 때문에 기존의 관행대로 개별 부처나 기관이 정부광고 매체를 배정하고 있다.
김영주 의원은 "정부광고가 국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매체 선정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기존 관행에만 치우쳐서는 정부광고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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