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올해 편성하는 내년 구 본예산 중 12억을 주민참여예산으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 편성은 주민이 직접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 투표 및 선정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이뤄진다. 재정운영의 투명성 및 재원배분의 공정성을 도모하며,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올해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12억으로, 지난해 11억 원에서 약 10% 늘렸다. 지역 발전에 관심 있는 주민 또는 영등포구에 근무하는 직장인, 학생 누구나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주민 안전 △지역 경제 활성화 △사회적 약자 지원 △다수가 혜택을 누리는 사업 등 주민 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주민 밀착형 사업이다.
주민참여예산은 △일반 주민 제안사업 △동 지역회의 제안사업으로 나뉜다. 일반 주민 제안사업은 최대 1억 원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제안이 가능하다. 지역 직능단체 등이 제안하는 동 지역회의 제안사업은 최대 5천만 원까지 제안할 수 있다.
제안된 사업은 각 소관 부서에서 적법성․타당성 등 검토를 거친다. 이후 주민 모바일 투표를 거쳐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되면, 구의회 심의를 거쳐 예산 편성이 확정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 홈페이지에 게시된 주민제안사업 신청서를 작성해 ‘주민참여방’에서 신청하면 되며, 우편 또는 이메일(cholki2@ydp.go.kr)로도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구청 기획예산과 또는 동주민센터에서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주민참여예산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구 홈페이지(www.ydp.go.kr)를 참고하거나, 기획예산과(☎2670-754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총 20개 사업을 최종 선정하고 이를 올해 추진 중에 있다. 선정된 사업은 △동주민센터와 경로당에 혈압계 설치 △꿈더하기학교 환경개선 공사 △대림유수지 인근 보도 정비 등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지역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구정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소중한 목소리”라며, “우수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 탁트인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문의: 기획예산과(☎2670-7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