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의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45.5%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해 성 평등의 조직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민선7기 1년차인 2018년 12월 기준 영등포구 여성 관리직 공무원은 전체 75명 중 40%인 30명으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중 1위에 해당한다. 2위인 서울 중구(32.8%)와도 7.8%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수치다.
2020년 현재, 영등포구 여성 관리자는 전체 66명 중 30명으로 전체 45.5%를 차지하며 비율이 더욱 상승했다.
지난 2010년 영등포구 여성 관리자 비율이 13%였던 것을 감안하면 10년이 지난 지금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고 할 수 있다. 그 비결은 단연 개인의 역량과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유연하고 탁 트인 조직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성별에 따른 편견과 차별을 배제하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꼼꼼하고 객관적인 인사 운용의 결과물이다.
우선 2020년 1월 기준 4급 국장 9명 가운데 5명이 여성으로, 구정 전략사업을 총괄하는 미래비전추진단장을 비롯해 복지국장, 안전교통국장, 보건소장, 의회사무국장 등이 리더십을 발휘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다음으로 5급 여성 사무관은 44.6%로 전체 56명 중 25명이다. 정책․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예산과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경제과, 사회적경제과 등에 여성 과장이 배치됐다.
또한 기초 행정을 탄탄히 다지기 위한 민선7기 역점 부서인 주차문화과, 청소과도 여성 과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18개 동주민센터에서는 여성 동장 10명이 주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며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일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재 발굴을 위한 구의 적극적 인사 운용 정책이 전국 지자체에 만연한 유리천장을 깨고 성평등 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1400여 명의 영등포구청 직원 중 53.7%가 여성인 만큼, 시대의 흐름에 맞는 인사 운용이 필요하다”라며 “성별에 관계없이 인재를 발굴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탁트인 영등포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전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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