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인천공항에는 중국 전용 입국장이 설치되고 중국 호북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이 제한되는 등 중국인입국에 대한 절차가 까다롭게 된다.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이 다른 항공기 승객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서 이를 위해 중국을 출발한 항공기는 주기장과 게이트도 터미널의 가장자리 쪽으로 배정받게 된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의 경우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양끝 A와 F, 두 곳의 입국 심사장을 별도 개방하여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들만 따로 심사하게 된다.
제2터미널도 마찬가지로 2곳의 심사대 중 서편에 있는 한 곳을 중국 입국자 전용으로 운영하게 된다.
또 전용 심사대 3곳에는 한곳에 30대씩 모두 90대의 전화기를 따로 설치해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의 연락처를 모두 확인하는 절차도 밟게 된다. 그러나 가짜 연락처를 기재할 경우에는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
이외 호북성에서 발급된 여권을 소지한 중국여행객은 입국이 전면 거부된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오늘 도착하는 중국발 비행기는 모두 87대이며 탑승인원은 약 1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길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