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 필자는 강남에 다녀오는 기회를 얻었다. 심양서 출발시 밖에는 눈이 펑펑 내리는 빙설의 세계였다.
강남은 봄나들이 가기에 좋은 화사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달콤한 꽃냄새도 맡고 싱그러운 신록의 새싹 향기도 맡으며 하루 종일 자연 속에 빠져들고 나면 그동안 묵은 때와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갈 것 같았다.
나는 상해포동공항에서 마중 나온 차에 앉아 강소성 강음시로 이동하였다. 이곳은 영상 20도의 화창한 날씨로 봄의 기운을 가득 느낄 수 있었다. 들판에 한창 피여 나는 유채화 꽃향기가 가슴으로 스며든다. 3시간 넘게 걸려 연강고속도로 화서촌출구에 도착하였다.
화서촌 입구에는 커다란 패방에 “천하제일 촌”이라는 큰 글자가 유표하게 안겨온다. 꽃향기 그윽한 마을의 길 양 켠에는 호화스런 별장과 녹색의 잔디밭, 흐드러지게 피여 있는 자목련, 노란 개나리꽃이 무더기로 피여 있었다.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묻혀 행복을 만끽하면서 사는 화서촌사람들이 부러웠다.
중국의 첫 동네 화서촌의 창업사는 신화처럼 신비로워 이 마을에 호기심을 가지지 않는 중국인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중국은 물론이고 해외에까지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강남의 자그마한 이 동네는 오늘날 이상주의자들이 숭배하는 성지로 부상했다.
오늘의 화서촌은 “5용”(山容、河容、田容、厂容、村容)이 아름답고, “오자”(票子、房子、车子、孩子、面子)가 행복하며, “오업”(农业、工业、商业、建筑业、旅游业)이 번창한 발전기적을 가져왔다. 전촌에 12개 큰 회사에 집체자산이 160억원에 달하고 년 판매수입 500억원을 실현하였다. 촌민들은 집집마다400—600 여평방미터의 별장에 살고100—1000여만원의 자산이 있으며1-3량의 자가용이 있다. 화서촌에서는 동네를 공원같이 아름다운 행복의 낙원으로, 생태의 촌, 환경보호의 촌으로 가꾸어 놓았다.
목전 화서촌은 화서금탑, 터미널, 민족궁, 천안문, 산해관, 다리문화, 1천 미터 거룡, 1만 미터 장랑, 1만 미터 장성, 서유기벽화 등 100여개 경관이 있는 명실상부한 중국농촌관광중심으로 부상되였다. 개혁개방이래 12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고찰, 방문 온 손님들을 접대하였다. 지난 10월 화서촌은 제2차 국제 관광절을 개최하였다. 현재 화서촌에는 해마다 국내외 관광객 200만명을 접대하고 관광수입은 1.5억원에 달한다.
2년전에 다녀온 화서촌은 변화가 컸다. 새로 건설된 화서특색의 경관은 “행복원”이다. 초저녁 탑림과 행복원은 경관등불로 화려하고 황홀하게 사람을 매혹시킨다. 여기에 모택동, 류소기, 주은래, 주덕, 등소평 다섯 위인의 조각상이 있고 황제, 염제, 공자, 묵자(墨子), 로자와 황계광, 류호란 등 민족영웅의 조각상이 있으며 예수, 성모마리아의 조각상도 있다. 그리고 세계 제일의 종왕, 북왕, 신룡, 신우,(钟王、鼓王、神龙、神牛)탑군 등 경치가 있다. 여기서 화서사람들이 령수를 숭배하고 공산당을 신앙하며 사회주의를 숭배하는 진솔한 감정을 볼수있다. 행복원에서 화서의 신앙문화를 감수하게 된다. 화서촌에는 사교는 제지하고 기타 신앙은 다 보유하고 있다. 촌에서는 기독교 례배당을 지었고 농민공원에는 “24효정”, 도원, 오우원(五牛园)등 내함이 깊은 경관이 있으며 룡사산에는 장성, 천안문, 산해관 등 애국적 경치가 있다.
여기는 볼거리 풍성한데 민족궁에서 화서촌의 역사인 오인보 로서기의 창업사 강연을 듣고 화서촌 예술단의 석극, 경극, 월극, 서커스 등 문예공연도 구경할수 있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산 북쪽에는 5.2억원을 투자하여 건설된 고산농전, 묘포기지, 지능화전시하우스 등으로 구성된 만무농림과학기술 시범원구가 있다. 면적이 12000평방미터의 온실하우스에 제일 큰 호박은 하나에200근에 달한다. 여기는 고신과학기술 농업박물관과 다름없다.
탑림 근처에 한창 건설 중인 화서공중 새 농촌빌딩이 가관이었다. 2007년8월부터 328미터 높이의 지상72층, 지하2층 건물을 건설하는 공사가 시작됐고 이 건물은 2011년 촌 성립50주년에 정식 사용하게 된다. 현재 250미터 높이이고 총투자가 15억원을 넘었다. 건물안에 5성급 호텔수준의 설비를 갖추고 회의실과 오락센터, 식당 등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구모양의 지붕 최고층에는 전망대가 들어선다. 공중에 360도의 회전 식당이 있고 500명이 식사할 수 있다.
나는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벗어나 강남 화서촌 봄꽃의 향연에 취하고 화서촌의 기적적인 발전에 탄복하며 마음껏 봄을 만끽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가슴이 후더워 난다. 만역 화서촌에서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화서 새 농촌공중빌딩이 준공되면 전망대에 올라가 보겠 다고 약속하며 아쉬운 자리를 떴다.
/마헌걸 기자